
아편계 약물
아편계 약물을 기본으로 하는 약물은 양귀비에서 추출한 아편입니다. 이것은 모르핀, 코데인, 기타 반합성 물질 등이 포함되어있습니다. 기본적으로 모르핀과 유사한 기능을 하는 모든 물질들을 아편계 약물에 포함시키는데 작용제(모르핀과 같은 기능을 하는 약제), 길항제(모르핀의 기능을 저해하는 약제), 부분 작용제(작용-길항 혼합제) 등이 모두 포함되어있으며 천연 물질뿐만이 아니라 합성제도 포함됩니다. 기원전부터 통증의 조절을 위해 사용되던 아편계 약물의 작용기전에 대한 연구는 지난 30여 년 전부터 급속도로 발전을 이루게 되었습니다. 또한 아편계 약물이 작용하는 수용체의 존재와 이의 기능에 대한 이해가 증가하게 되면서 많은 합성물질의 개발 또한 활발하게 진행되었습니다. 아편계 약물의 작용은 뮤, 카파, 델타, 고아 수용체 등이 있으며, 이 중 뮤, 카파, 델타 수용체가 대표적입니다. 뮤, 카파, 델타 수용체는 화학구조적으로 70% 정도가 같은 구조로 구성되어 있으며 생리적으로는 엔도르핀, 엔케팔린, 다이노르핀 등의 물질과 결합하여 통증 억제 및 기타 생리적 반응을 일으킵니다. 특히 염증 반응과 관련된 통증에 효과적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작용기전
아편계 약물은 세포막에 위치하는 아편계 수용체와 결합을 하여 약리 기전을 나타냅니다. 아편계 수용체는 지용성, 단백, 결합 수용체라는 특이한 구조를 갖고 있으며 약물과의 결합을 통해서 신경의 흥분을 억제하는 기능을 보입니다. 아편계 약물의 작용은 지용성의 정도, 확산의 정도, 혈장 단백질과의 결합 정도에 따라서 작용 부위나 발현 시간 등의 차이를 보일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모르핀의 경우 수용성 약물로서 대뇌에 침투되는 시간이 오래 걸릴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아편계 약물은 체내에서 빠르게 확산되고 빠르게 제거되는 특징을 갖습니다. 즉, 통증 억제 기능이 급격히 일어났다가 급격히 사라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지용성 아편계 약제는 온몸에 퍼져 머무르는 경향을 보이기 때문에 약제를 한꺼번에 많은 양의 약제를 투여하는 것보다는 오랜 시간 동안 조금씩 혈관 내 주사를 하는 것이 더 많은 효과를 줄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아편계 약물들은 간에서 대사 되어 소변으로 배출되므로 간 기능이 저하되어있는 환자에게는 약제의 투여량을 낮추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또 아편계 약물을 사용하는 것에 주의해야 할 것은 내성과 관련된 문제입니다. 즉, 용량이 같은 아편계 약제를 장기간으로 사용할 경우 약물에 의한 생리적 반응이 점차적으로 줄어들게 되고 통증을 억제하는 기능도 약화됩니다. 이러한 내성 반응을 극복하기 위해 점차 용량을 증가시키는 악순환이 발생되면서 고용량의 아편계 약제를 계속적으로 사용할 경우 중독, 섬망, 의존 등의 부작용이 발생될 수 있습니다. 이 같은 현상을 피하기 위해 한 가지의 약제가 아닌 여러 가지 종류의 아편계 약제를 혼합하여 투약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는 각 아편계 약물의 작용 기전이 각 아편계 약물마다 다르고 작용제와 부분 작용제에 의한 아편계 수용체의 흥분 체계가 조금씩 다르기 때문에 적절한 약물의 혼합 투약이 내성을 방지할 수 있는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또한 생리적 평형 유지 기능으로 인해 아편계 약물에 의한 신경 흥분 억제 기능은 또 다른 신경의 흥분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즉, 아편계 약물의 투여로 인해 소화기계 관련 투약 부작용이 발생하거나 아편계 약물을 갈망하는 신경체계가 흥분하게 되어 의존 증후군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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